8년 전 학부 논문을 임포스터 신드롬 렌즈로 다시 읽었다 — Laing 거짓 자기, SNS 가면, 그리고 Clance의 1978년 진단
iCloud Drive 깊은 폴더에서 오래된 docx 하나를 다시 열었다. 파일명은 백업본논문_재수정_1.docx. 2017년 학부생 때 쓴 철학 논문이었다. 제목은 「‘가면’의 정체에 대한 철학적 분석 — SNS와 〈가면의 꿈〉(1975) 중심으로」. 그땐 그냥 졸업 요건을 채우려고 쓴 글이었는데, 오늘 다시 읽으니 다른 게 보였다. 지금의 언어로 다시 읽으니, 이 논문이 다루던 것은 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과 닮은 정서 구조였다. 임상심리학 용어는 한 단어도 쓰지 않았지만, Pauline Clance가 1978년에 명명한 그 현상과 비슷한 문제의식을 SNS 시대의 언어로 건드리고 있었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