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을 모터로 바꿔도 공장은 그대로였다 — AI 인터뷰에서 꺼낸 생각
10월 초, Anthropic이 진행하는 AI 인터뷰에 참여했다. 질문하는 쪽도 AI였다. AI를 어디에 쓰는지, 무엇이 나아지고 무엇이 나빠졌는지, 세상의 어떤 부분이 바뀌었으면 하고 어떤 부분은 지켜졌으면 하는지를 차례로 물었다. 30분 남짓 답을 쳐 넣다 보니 흩어져 있던 생각이 한 줄로 꿰어졌다. 인터뷰 원문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 자리에서 꺼낸 생각만 칼럼으로 옮겨 둔다. 수십 년 미룬 일이 오전 한나절에 끝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길래 엑셀 정리 이야기를 했다. 회사에는 오랜 세월 쌓인 은어가 엄청나게 많다. 이걸 하나로 통일하는 일은 프로젝트를 꾸릴 만큼 거창하지 않다. 그런데 누구도 손댈 엄두를 못 냈다. 그래서 몇십 년째 미뤄져 왔다. ...